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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송대욱 박사의 당뇨엔 진심 (13)] 당뇨병 환자의 건강식사 원칙, “반찬을 밥처럼, 밥을 반찬처럼 먹기”



당뇨병의 원인이 되는 '탄수화물 섭취' 중심의 식사 습관을 뒤집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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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freepick

 

[뉴스투데이=송대욱 전문기자] 당뇨병이 있는 사람들의 최대 고민은 어떻게 먹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다. 마음 놓고 먹으면 혈당이 올라가고, 너무 적게 먹는 것 같으면 기운이 쑥 빠지기 때문이다. 또 먹는 것마다 당뇨에 좋은 지 나쁜지 알 수 없어 새로운 것을 먹을 때 마다 신경을 쓰게 된다.

 

이런 고민을 하게 되는 것은 당뇨병의 원인이 지금까지의 잘못된 식생활이었다는 것을 누구나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발상의 전환을 하면 된다. “반찬을 밥처럼, 밥을 반찬처럼 먹기”를 실천하는 것이다. 당뇨병을 만든 원인이 되었던 식사법을 뒤집어서 하면 당뇨병이 나아지는 식사법이 된다.

 

뚱뚱해지는 제2형 당뇨병의 경우는 그 원인이 비만과 체지방 내장지방 축적 그리고 인슐린 저항성으로 혈당이 높게 유지된다. 높은 혈당을 줄이기 위해서 인슐린의 혈중 농도도 증가하게 되는데, 다른 합병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인슐린의 분비는 입으로 먹는 당분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식사법이 중요하다.

 

하루 필요한 탄수화물보다 적게 섭취하여 체중이 빠지면 탄수화물을 저장할 여력이 생겨 혈당조절도 더 쉬워지게 된다. 단순당이나 정제 탄수화물은 혈당을 빠르게 상승하도록 하기 때문에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며, 인슐린으로 체중이 더 증가하고 인슐린 저항성이 더 크게 증가하고, 혈당이 더 높아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당뇨병 환자의 식사 원칙이 “반찬을 밥처럼, 밥을 반찬처럼 먹기”이다.

 

우리의 일반적인 식사를 할 때는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밥 한 숟가락 크게 넣고, 반찬을 입에 넣는다. 그리고 밥을 먹어야 반찬을 먹는다. 그래서 탄수화물의 섭취가 많은 식사를 하게 되는 것이 한식이다. 한식으로 먹는 통곡물식사와 김치나 된장 같은 발효식품이 건강식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런 식사가 건강식이 되기 위해서는 조건이 따른다. 탄수화물을 소비하는 몸의 움직임이 있어야 한다.

 

이렇게 고탄수화물로 먹어도 괜찮은 것은 그 만큼 육체노동을 할 때였다. 지금은 상황이 많이 변하여, 이렇게 먹으면 살이 찌고 당뇨병이 오게 된다. 추가적으로 서구화된 식사를 통해 육식과 지방의 섭취가 늘어 비만이 되는 것도 당뇨병이 더 많이 걸리는 이유이다. 과거의 전통이라고 옛날에는 다 이렇게 먹고 살았다고 하면서 몸은 그만큼 움직이지 않는 것이 우리나라 당뇨병의 큰 원인 중 하나이다.

 

당뇨병 환자의 식사 원칙에서 지금 먹는 식사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당뇨병에 좋은 음식을 추가하여 먹는 것은 바람직한 방법은 아니다. 혈당이 높아지기 전에 식사를 고혈당증이 생긴 이후에도 계속하는 문제가 있다. 어떤 환자는 “먹던데로 먹기 위해서 당뇨약을 먹습니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는 당뇨병에 대한 지식과 정보가 부족하고 깊게 생각하지 않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인 경우에 해당한다. 당뇨약을 복용하더라도 당뇨병의 원인이 되는 식생활을 바꾸는 것이 당연하다. 당뇨약은 혈당을 조절하고, 식생활을 당뇨병을 치료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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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욱 프로필▶ 경희대한의과대학원 한의학박사 / 덕수한의원 원장 / 클리닉연구소 소장 / MBTI 강사 / SnCi 사상체질검사지 개발자 / 사상의학회 정회원 / 대한발효해독학회 정회원 / 성정사상의학회 총무이사